
안녕하세요 초등학생 초보엄마입니다. 11월이 다가오고 빼빼로데이가 다가올수록, 몇 년 전 아이와 함께 집에서 빼빼로 150개를 만들어 엄마식 빼빼로로 만들었던 추억의 기록을 남기고 싶습니다. 4학년 2학기 사회과 푸드트럭 수업 준비자료

초등학교 4학년 2학기 사회과에서는 시장경제를 배우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교실에서 푸드트럭을 운영하고, 조별로 메뉴를 정하고, 직접 노동을 하여 음식을 만들고, 가격을 정하고, 그 음식을 반 친구들에게 팔고 구입했습니다. 재미있고 큰 행사였습니다. 우리 아이 그룹의 메뉴는 디저트였어요. 그리고 메뉴도 계속 바뀌고, 각 조별 토론 시간도 길어졌습니다. 처음에는 재미있는 사회과목 행사라고 생각하고 친구들과 토론을 조율해 보도록 격려하고 조언했습니다. 고민하면서 일주일을 보낸 것 같아요~ 푸드트럭 수업 전 주말에 드디어 준비물을 정했어요 ㅎㅎ 엄마, 빼빼로 120개 정도 필요해요.

아이는 디저트 중 빼빼로를 담당한다고 하더군요. 준비하는 데 노동력이 필요하기 때문에 돈으로 살 수는 없다고 말했다. 빼빼로 스틱을 사서 만들어 보자고 제안했지만, 빼빼로 데이가 하루 이틀 남았기 때문에 마트나 다이소에서도 온라인 배송이 가능해 빼빼로 스틱으로 사용할 수 있었다. 비슷한 과자는 다 품절이고 빼빼로만들기 키트도 똑같았어요^^;; 떡볶이가 주문되어서 떡볶이를 만들어 달라고 했더니 떡 위에 얹어진 참깨 비쥬얼이 마음에 안 든다고 하더라고요 ㅎㅎ 저보고 빼빼로 스틱 만들고 싶다고 하더군요… 주말 내내 빼빼로 스틱을 생산합니다.. 빼빼로 스틱 만들기

처음에는 빼빼로 스틱을 만들어본 적이 없어서 태워서 삐뚤빼뚤 1~2개 만들었어요.

몇번 실패했어요…(맛있어요 ㅎㅎ) 아이들이 먹을테니 건강한 재료로 만들어보고 싶어서 팽화쌀가루, 통밀가루, 풀사료버터를 사용해서 빼빼로 스틱을 만들었어요 가루 반죽.
모뉴엘 제빵기는 반죽 기능을 이용해 빵을 만들고, 반죽을 정확한 그램 단위로 나누고, 길고 빼빼로 모양의 스낵바를 수십, 수백 번 만드는데… 무한반복이었죠 ㅎㅎ
에어프라이어에 요리하기
오븐에 굽다
마치 디저트 가게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는 것처럼 손수 빼빼로 스틱을 계속해서 만들어 나갔습니다.
제빵사들이 왜 근육통을 호소하는지 이해가 되네요…대량생산… 참 힘든 작업이었습니다.
제가 빼빼로 스틱을 만들느라 바쁜 사이에 우리 아이는 집에서 젤리 만들기도 맡았어요 ㅎㅎ
빼빼로 스틱 150개 정도를 만들고 초콜릿을 바르기 시작합니다. 빼빼로 초콜릿 바르기
초콜렛이 쏟아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스틱에 이중 삶은 초콜릿을 덮어 바로 굳혀주는 것이 중요해서 바로 냉동실에 넣어두었습니다.
초콜릿이 스틱에 잘 굳으면 초코펜으로 장식해주세요.
우리 아이들은 초코펜으로 빼빼로를 꾸미며 무척 재미있어했어요.
초콜릿이 굳기 전에 꼭 넣어야 하는 스프링클을 이용해 다양한 수제 빼빼로를 만들어 봤습니다.
빼빼로를 빼빼로 포장비닐로 하나씩 포장해 주세요.
직접 만든 빼빼로를 포장하는 과정입니다.
포장도 쉽지 않더라구요… 빼빼로를 만들면서 2~3일동안 주방에서 탈출을 못했어요.
빼빼로 플라스틱 포장 공정을 거쳐… 빼빼로 약 150개가 완성되었습니다.
사회과목 푸드트럭 용품 수료
푸드트럭이 완성됐고, 아이가 만든 젤리가 포장됐다.
학교에 가져오는 빼빼로와 젤리가 너무 많아서 포장봉투가 아이들이 들고 다닐 수 있을 정도로 무거웠어요. 훌쩍거리며 즐겁게 들고 가셨는데… 매진되서 푸드트럭 수업을 행복하게 마쳤다고 하네요 ㅎㅎ
4학년 2학기 소셜 푸드트럭 수업 후기를 보면 빼빼로를 많이 사다가 다른 데 가서 두 배 가격에 팔아먹는 친구가 있었다고 합니다. 빼빼로는 다른 메뉴에 비해 수요가 너무 많아서 중간에 가격을 올려 학교 수업시간에 장터에 나가기도 했다. 하면서 시장경제에 대해 배울 수 있는 유익한 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선생님께서 이런 수업을 계획하시느라 번거롭고 힘들었을 텐데, 아이들을 위해 재미있는 수업을 기획해주셔서 감사했습니다. ^^ 하하. 수제 빼빼로 만들기에 대한 또 다른 이야기.
2~3일 동안 아이와 빼빼로 만들기에 몰두하는 동안 남편이 많이 속상해했어요. 새벽까지 잠도 못 자고 부엌도 나가지 못하자 짜증을 내며 아이에게 왜 이런 걸 만들어 주느냐고 물었다. 하하^^;; 도와주지도 않고 속상해하는 미취학 아동의 스타일인가요? 하하하. 나중에 빼빼로가 대량생산되는 걸 보고 아이에게 “아빠, 음식 다 가져가지 마세요!”라고 말하더군요. 라고 하셨어요 ㅋㅋㅋㅋㅋㅋ 너무 재밌었어요…
남편도 일부러 빼빼로 스틱을 더 만들어 회사에 가져가곤 했어요 ㅎㅎ 쌀가루, 유기농 통밀 등 몸에 좋은 재료로 만든 빼빼로 스틱은 남편에게는 맛이 없다고 하는데, 직장 동료들과는 초코맛이 나서 맛있게 먹었나봐요 ㅎㅎ.
이건… 저는 알뜰한 사람이에요. 두 번 끓여서 남은 초콜릿으로 설거지하기 싫어서 못생긴 막대기에 긁어서 못생긴 빼빼로에 발랐어요. 이렇게 생겼어도 맛은 최고~
손으로 만들기를 좋아하는 아이와 함께 수업 준비를 위해 빼빼로와 젤리를 함께 만들었어요. 유기농 통밀가루, 쌀가루, 풀사료버터, 다크 커버춰 초콜릿 등 건강하고 좋은 재료로 빼빼로를 만들고 먹을 수 있어서 좋았어요. 아이 덕분에 빼빼로를 직접 만들어 먹을 수 있었어요. 정말 다양한 경험을 하고 있어요… 또… 너무 재밌어요???!!??^^ ㅎㅎ
올해도 빼빼로데이가 다가와서 만들고 싶어하는 아이를 위해 품절되기 전에 서둘러 빼빼로 만들기 키트를 주문했습니다. 하하하
올해 빼빼로를 만들어본 후기를 기록으로 남길께요^^